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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공동 연구 성과로 면역세포로 암 환자 치료하는 3세대 항암제로 활용 가능한 억제 화합물을 발굴했다는 소식에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전략적 투자자(SI) 및 신약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현대약품 주가가 강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33분 기준 현대약품의 주가는 전일 대비 155원(3.89%) 오른 4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주대학교는 최준원 응용화학생명공학과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원(KIST)·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선천면역의 조절과 관련 있는 STING 경로를 활성화시켜 선천면역 활성화를 유도하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새로운 'ENPP1' 저해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최준원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IST) 이상희·한서정 박사,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박찬선 박사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동 연구팀이 발굴한 억제 화합물은 연구 결과 인터페론 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촉진했다. T세포를 매개로 한 선천면역 반응도 유도해냈다. 암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성을 높여 암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연구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또한 암세포를 재이식해 암 재발을 유도하는 실험에서도 추가적 약물 투여 없이 암세포가 사멸하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 효능을 보였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가 앞으로 더욱 발전돼 면역항암제가 적용될 수 있는 암의 종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암세포의 낮은 면역반응성으로 면역항암제 사용이 쉽지 않았던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기초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현대약품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약품은 올해 2월 공동 연구팀으로 참여한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에 최초 출자한 뒤 3월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SI 투자 및 신약 공동연구 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25억원 규모로 시리즈 B 추가 투자를 단행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