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혜성(LA다저스)이 대수비로 메이저리그(ML) 데뷔의 꿈을 이뤘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김혜성은 10-3으로 앞서던 9회 마이클 콘포토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으며 빅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타석에 설 기회는 얻지 못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역대 28번째 한국인 빅리거가 됐다. 한국인 타자로는 13번째 ML 데뷔다.
김혜성은 올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19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시범경기 동안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고 트리플A로 강등됐다.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시작한 김혜성은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트리플A에서 타율 0.252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8을 기록한 김혜성은 이날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토미 에드먼을 대신해 ML 로스터에 합류했다.
다저스는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 덕에 대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초구부터 방망이를 돌렸고 중앙 담장을 넘는 초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사사키 로키도 시즌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사사키는 이날 5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