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키(key) 컬러로 푸른색이 꼽혔다. 불확실한 미래와 기후 위기 등 속에서 패션업계는 찰나의 여유를 제공하는 블루 컬러와 안정감을 주는 그린 컬러에 주목한다.
10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경제 불확실성과 소비심리위축이 예상되는 2024년의 패션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컬러로 '블루'와 '그린'이 선정됐다.
삼성패션연구소는 먼저 올 봄·여름 시즌의 키 컬러로 블루를 꼽았다. 산들바람처럼 부드럽고 평온한 블루가 불안정한 상황에 안정감을 전하고 위안의 중요성을 일깨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패션연구소 측은 "아스라한 꿈 같은 상상과 과거의 향기가 공존하는 블루 컬러는 맑은 빛이 투영되면서 생기 있는 활력을 부여한다"며 "일루전 블루, 콘플라워 블루, 블루쿼츠 등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주요 브랜드는 블루 컬러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아미는 아쿠아마린 토탈룩을, 메종키츠네는 햄튼 블루 폴로 드레스를, 자크뮈스는 데님을 중심으로 블루 컬러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각각 출시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블루 컬러 이외에 불확실성과 기후 위기 등으로 불안감이 고조된 시기에 지친 감각을 달래고 휴식을 가져다 주는 부드러운 '그린' 컬러의 확장에 주목했다.
삼성패션연구소 측은 "디지털과 현실 세계의 구분없이 각종 자극으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검드롭 그린, 압생트 그린, 더스티 터콰이즈 등의 그린 컬러가 감성적인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성을 상징하는 그린 컬러는 올 봄·여름 시즌부터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가을·겨울 시즌에는 키 컬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푸른 용의 해인 만큼 시원한 계열의 키 컬러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패션시장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희망이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