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무안 참사' 책임 고인에 떠넘긴 국토부·한국공항공사
고인이 된 조종사가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됐다. 조종사 외 다른 이들과 기관들은 사고 책임에서 자유로워졌다. 지난해 12월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이 "조종사 과실"로만 결론지어졌다. 무안공항 안전 관리·운영 주체인 국토교통부·한국공항공사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게 됐다. 국토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최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조류 충돌로 엔진이 타격을 받은 뒤 조종사가 화재 발생 엔진이 아닌 다른 엔진을 잘못 꺼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조위는 한국 주관으로 미국, 프랑스 사고 조사 당국 등과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했고, 엔진 제작사 프랑스 샤프란과 지난 5월12일~6월4일까지 조사 및 논의를 거쳐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했다.사조위의 발표에 대한민국조종사노동조합연맹과 참사 유족은 반발했다. 조종사노조연맹은 성명서를 통해 제주항공 참사 원인을 인적 과실로만 부각하며 브리핑을 시도한 사조위의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