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가 또 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시장금리 인상 영향에 대출금리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예금금리는 연 2.62%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대출금리는 소폭 인상됐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연 4.50%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88%포인트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11월 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23%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4.75%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52%포인트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11월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전월대비 신용협동조합은 하락했으나 상호저축은행은 상승했다.
비은행금융기관 현황을 보면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해 연 2.91%를, 대출금리는 0.60%포인트 하락해 11.40%를 나타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과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3%, 0.06%포인트 각각 내려 연 2.95% 및 5.54%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는 전월과 같은 연 2.82%였으며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해 4.98%를 나타냈다.
새마을금고의 경우도 예금금리는 전월과 같은 연 2.97%를 나타냈으며 대출금리는 0.08%포인트 내려 연 5.06%를 기록했다.
예금금리 또 내렸다… 연 2.62% 사상 최저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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