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7년 드라이지네를 타는 칼 폰 드라이스/사진=위키피디아
1817년 드라이지네를 타는 칼 폰 드라이스/사진=위키피디아
독일 만하임이 자전거의 원조격인 칼 폰 드라이스(1785~1851)의 '드라이지네(draisine 또는 velocipede)' 발명 200주년을 기념해 2017년 지구촌 자전거회의 '벨로-시티(Velo-city)' 개최를 추진한다.



만하임은 드라이스의 고향인 인근의 칼스루에와 200주년 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150만 유로를 투입, 자전거길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칼 폰 드라이스는 산림공무원이던 시절 급여를 털어 '달리는 기계(Laufmaschine)'로 불린 드라이지네를 발명했다. 당시 드라이지네는 안장에 올라탄 채 발로 땅을 박차며 나아가는 오늘날의 밸런스바이크 형태였다.



드라이지네가 첫 선을 보인 것은 1817년 6월 12일이다. 드라이스는 약 22kg의 드라이지네로 만하임-라인아우 7km를 한 시간 가량 왕복했다. 평속은 15km/h 정도. 이후 같은 해 7월 28일, 게른스바흐에서 바덴-바덴까지 드라이지네를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드라이스는 드라이지네의 발명으로 1818년 1월 12일 바덴 공국으로부터 공작 작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