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SDS. /사진=머니투데이 DB |
유안타증권은 21일 ‘삼성SDS 기업가치분석 및 전망-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관련 보고서를 통해 “삼성SDS가 이번 상장을 통해 향후 삼성가(家) 3세들의 경영권 승계 및 지배력 강화를 위한 상속, 삼성전자·삼성생명 등 핵심 지주사의 지분확보 용도로 쓰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삼성SDS가 국내 1위 시스템통합(SI)업체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가 3세들이 보유한 기업 지분가치가 그룹 내 계열사 중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이에 이창영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3세들의 SDS지분은 삼성전자 상속을 위한 상속세, 제일모직 등의 그룹 핵심 지주회사 지분율 상승을 위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SDS의 경우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늘린 뒤 장기적으로 지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상반기 1조1000억원 규모로 현재 삼성전자 물류의 50%를 담당하는 삼성SDS가 향후 담당 비중을 100%로 확대하는 등 그룹 물류 전담을 통한 매출 확대로 성장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신성장 사업인 사물인터넷,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의 사업 협력이나 대행, 사업부문의 양수를 통한 성장도 기대했다.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삼성SDS의 목표주가는 50만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내놨다.
한편 삼성SDS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일은 11월17일이 유력하다. 오는 29일~30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5~6일 공모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