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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14일 공동으로 발표한 '2014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우리나라 가구당 보유자산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3억3364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5994만원으로 전년대비 2.3% 늘었다.
보유자산이 늘어난 것은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이 각각 1.2%, 2.4%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전·월세 보증금은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자산은 금융자산 26.8%(8931만원), 실물자산 73.2%(2억4433만원)로 구성됐다.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은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한 67.8%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가구가 4억3025만원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다.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실물자산 비중이 높았다. 조사결과 60세 이상인 가구는 자산의 82.4%가 실물자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은 자영업자 가구의 자산이 많았다.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7326만원으로 나타났다.
여유자금 운용 전략은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47.0%)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다음으로 부동산 구입(23.4), 부채상환(23.4%), 내구재구입(2.0%), 기타(4.3%) 순이다.
금융자산 투자의 주된 목적은 ‘노후대책’(53.3%), ‘주택관련’(17.6%), ‘부채상환’(9.2%) 순이다. 금융자산 투자시 우선 고려사항은 안전성(75.1%)과 수익성(12.4%), 접근성(이용의 편리성 6.8%), 현금화 가능성(5.4%) 순으로 나타났다.
1년 후 거주 지역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선 절반 이상이 '변화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조사결과 '변화 없다'로 답한 사람이 50.7%, '상승할 것으로 본다' 22.7%, '하락' 8.7%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년에 비해 ‘하락할 것이다’라고 전망한 가구의 비율은 4.1%포인트 감소한 반면, ‘상승할 것이다’와 ‘변화 없을 것이다’가 각각 3.3%포인트, 0.7%포인트 증가했다.
소득이 증가하거나 여유자금이 생길 경우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가구주는 전년보다 0.7%포인트 증가한 48.0%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가구주의 주된 투자 목적은 ‘내집 마련’이 35.9%로 가장 많으며, ‘노후 대책’ 24.7%, ‘임대수입’ 14.0% ‘가치 상승’ 13.2%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