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 /사진=머니투데이DB
낙타 /사진=머니투데이DB


 


"낙타고기와 낙타유 섭취를 피하라."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법 중 하나로 낙타를 지칭했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낙타고기와 낙타유가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낙타고기와 낙타유는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축산물로 지정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수입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중동에서도 낙타고기는 소나 닭보다 귀한 고급 요리로 알려져있다.

국내 동물원에 있는 살아 있는 낙타 46마리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들여왔거나 국내에서 태어난 '토종 한국산'으로 메르스 바이러스 매개체인 중동산 낙타는 없다는 게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설명이다.

메르스 공포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동물원 곳곳에 격리됐던 낙타들에 대한 메르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경기도 안성에 있는 낙타 2마리는 시료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 20일 공개한 메르스 예방법에는 '낙타와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세요'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 또는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를 피하세요' 등이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