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의원' '심학봉 보험설계사' 심학봉 의원의 의원실 모습. 현재 심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상태다. /사진=뉴스1
'심학봉 의원' '심학봉 보험설계사' 심학봉 의원의 의원실 모습. 현재 심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상태다. /사진=뉴스1
'심학봉 의원' '심학봉 보험설계사'
40대 여성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심학봉(54)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심 의원은 3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이상식 대구지방경찰청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심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했다"며 "신고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최초 진술을 번복했는데 그 과정에서 심 의원이 회유와 협박, 합의 시도를 했는지를 중점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환 일정은 피의자(심 의원)와 조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심학봉 의원이 현금 30만원을 가방에 넣어줬는데, 순간적으로 기분도 나쁘고 그 뒤로 한동안 아무 연락도 없고 해서 화가 나서 신고를 했다. 좋아하는 마음도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심학봉 의원을 상대로 이 여성이 번복한 진술의 사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심 의원은 현재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심 의원은 지난 7월 40대 여성 보험설계사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호텔로 오라고 한 뒤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심 의원은 3일 오후 새누리당 경북도당에 탈당계를 접수, 정당법상 탈당계는 한번 제출되면 별도의 의결 절차 없이 즉시 효력이 발생해 당적이 없이 무소속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