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12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 추모비 앞에서 무릎 꿇고 절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12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 추모비 앞에서 무릎 꿇고 절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하토야마유키오'

토야마 유키오(68) 전 일본 총리가 12일 일본 식민통치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이) 너무나 해선 안되는 일을 했고 고문을 통해 목숨까지 빼앗았다는 사실에 마음으로부터 깊이 사과드린다.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유관순 열사가 투옥됐던 여옥사를 찾아 헌화하고, 중앙사 등을 둘러봤다. 서대문형무소 광장 추모비 앞에서는 신발을 벗고 무릎을 꿇어 두번 절해 예를 갖췄다. 원래 착용하고 왔던 빨간 넥타이를 검정색 넥타이로 바꿔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후 70주년인 맞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서는 "당연히 과거 일본이 어떤 일을 했는지 그 내용이 담겨야 한다"며 "반성, 사죄의 마음이 담겨야 하고 그런 내용이 아베의 진심으로부터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