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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4일 남북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도발을 협상 수단으로 여기고 무력시위를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북(한)의 악습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모두에게 백해무익한 도발을 중단하고 평화 번영을 위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해주길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북한의 도발로 인한 백척간두의 긴장 상황에서 남북이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그러나 북한은 고위급 접촉 중에도 잠수함을 대거 이동하고 포병전력을 증강배치하는 등 전형적인 '화전양면'의 기만전술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은 과거에도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정전협정 이후 519차례에 달하는 무력도발을 일삼아 왔다"며 "도발로 긴장이 높아질 때마다 앞에서는 대화와 평화를 운운하면서 뒤에서는 남남갈등을 유도하며 도발에 대해 인정도 사과도 재발방지 약속도 없이 흐지부지 넘어가기 일쑤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과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에 추호도 흔들림 없이 단호하고 철저하게 대응해야한다"며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 정부, 국민, 군이 하나로 똘똘 뭉치고 원칙을 지키며 대응하는 것임이 이번 사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력도발이 재발할 경우 우리 군은 원칙에 따라 가차없는 움직임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