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존경' 허영일 "본 뜻 전달 못한 불찰"

'허영일' /사진=허영일 의원 페이스북

'허영일'
'김정은을 존경한다'는 SNS 글로 논란에 휩싸였던 허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이 결국 사퇴하기로 했다.

27일 허 부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을 사퇴합니다.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쳤습니다"라며 "내 본 뜻을 국민들에게 설득력있게 전달 못한 것도 제불찰"이라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앞서 허 부대변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된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가 원수이신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말 큰 일을 하셨다"고 한 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께서도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두분 다 존경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되자 "야당 부대변인으로서 박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얘기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회담의 상대측인 김 위원장에게도 의례적 인사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허 대변인은 문제의 글을 지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