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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치킨'
치킨매니아가 '비닐치킨 논란'과 관련된 가맹점에 대한 폐점을 결정했다.
치킨매니아는 2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립니다'란 제목의 공지를 올렸다.
이 업체는 "많은 고객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 문제가 된 구산점은 가맹 계약 해지를 최종 결정하고 현재 폐점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 역시 책임자를 문책하고 담당 직원 중징계를 결정하여 현재 대기발령 중이다"면서 "피해 고객님께는 본사 책임자와 담당자, 해당 가맹점주가 함께 직접 찾아 뵙고, 다시 한번 진심 어린사과의 말씀을 전하기로 고객님과 전화 통화로 약속하였다"고 전했다.
업체는 "본사는 앞으로 제2, 제3의 또 다른 피해 고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가맹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생계를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다른 가맹 점주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전날에도 홈페이지에 '사과의 글'이란 제목의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앞서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C업체 새우치킨 비닐사건 녹취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닉네임 '띠용'을 쓰는 네티즌 A씨는 "C업체 새우치킨을 시켰는데 비닐이 나왔다. 그런데 전화를 하니 그냥 먹으라네요"라는 사연과 함께 사진, 점주와 녹취록 등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새우치킨 위에 기다란 비닐이 묻어있음을 알 수 있다.
A씨는 점주에게 치킨에 비닐이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점주는 "그 정도로 환불해주긴 좀 그렇다. 사람이 하다 보니 실수할 수 있다"며 환불을 거부한 뒤 "실수 하나도 용납 안 하면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좀 약하신 것 아닌가 싶다. 어떤 과정에서 (비닐이)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는데 일부러 넣으려 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에 A씨가 "저희는 일단 안 먹겠다. 너무 막무가내로 전화를 끊으려 하셔서 녹음 중이다"라고 말하자 해당 점주는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저희가 잘못한 건 맞는 데 그 점은 이해해주셔야 한다. 저희가 했던 정성이 있다"며 환불을 거듭 거부했다.
이에 치킨매니아 측은 논란이 커지자 2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2월 15일 발생한 구산점 가맹점주의 고객 클레임에 대한 적절치 못한 응대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해당 고객님뿐 아니라 저희 치킨매니아를 애용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개제했다.
이어 "비상식적 고객 응대를 통해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해당 가맹점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강력한 경고 조치와 함께 본사 차원의 가맹점 영업 정지 및 본사 입소를 통한 가맹점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비스 마인드에 대한 고강도 정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교육 과정 수료 이후에도 정상적인 가맹점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될 시 가맹 계약 해지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사진. 치킨매니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