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충남 공주 고마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에는 현역의원들이 공천위에 들어와 계파들끼리 나누어먹기 식으로 공천을 해왔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현재는 당이 어려울 때 외부에서 들어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신뢰를 받을 수 없어 현역과 관련이 없는 공천위를 구성해 정상적인 공천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정 의원의 '컷오프' 결과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더민주 최재성 의원(경기 남양주갑)은 이날 김 대표를 직접 찾아가 정 의원의 컷오프(공천배제)와 관련한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김 대표를 만나서 세 가지를 말씀드렸다"며 "그 중 정 의원 공천 탈락과 관련해서는 여론을 전달하고 해결 방법을 제안드렸다"고 밝혔다.
전날(10일) 당의 디지털소통본부장직을 내려놓은 홍종학 의원(비례대표) 또한 정 의원에 대한 재심 청원 서명 소식을 전했다. 홍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더민주 커뮤니티 '정감카페'에 정 의원 재심청원 서명을 받고 있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이곳에 모아 주시기 바란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이 모이면 당이 바뀌고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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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공천배제) 소식이 전해진 10일 서울 여의도 더민주 당사 앞에서 정 의원의 지지자들이 컷오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