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죄송하지만 이것이 시정되지 않으면 공관위 업무에 대해 신뢰도 떨어지고 불신의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와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오늘(11일) 가서 (이한구 위원장에게) 어제 얘기한 것부터 확실하게 밝히라는 얘기를 할 것"이라며 "(입장 변화) 없이 막 가겠다는 것은 독선 아니냐"고 이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3성 장군 출신의 3선 의원으로 비박계로 분류된다. 황 사무총장은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뒤 2004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비례대표로 제17대 국회에 진출했다. 이후 18, 19대 총선에서는 보수성향이 강한 경기 파주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황 사무총장은 군사외교와 국방정책 능력을 인정받아 통일·외교·안보 분야 당직을 줄곧 맡았다.
한편 황 사무총장은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독단 운영'에 대한 반발로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했다.
![]() |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