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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머니투데이DB |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가사20 단독 김성우판사)은 오늘 오후 4시 신 총괄회장의 성견후견인 지정 여부에 대한 5차 심리를 열 계획이다. 이날 심리에서는 신 총괄회장에 대한 정신검증 방법을 두고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4차 심리에서 법원은 롯데그룹 의무실 측에 신 총괄회장에 대한 그간의 의무기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이를 토대로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감정을 진행 중이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5월16일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지만 4일 만에 돌연 퇴원해 법원의 정신감정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법원은 오늘 신 총괄회장의 의사를 재확인하는 한편 양측 변호인 의견을 듣고 후견인 지정 여부를 정하기 위한 세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업계는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가 롯데그룹의 새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물론이고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에서 최종 책임을 가르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원의 최종 판단은 다음달 중으로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양측이 공방을 이어갈 경우 더 지체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