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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 지진. 지난 19일 오후 8시33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으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넥슨의 경기 도중 경기장 전광판에 대피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직구장에서도 경기 중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난 19일 오후 8시33분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여진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던 부산 사직구장 중계 카메라가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넥센과의 경기에서 5회초 2사 1,2루에서 서건창(넥센)이 마운드의 배장호를 상대하려고 하던 순간 TV 카메라가 위아래로 흔들렸다. 'SBS스포츠'의 이순철 해설위원은 갑작스러운 진동에 "지진으로 경기장이 흔들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는 계속 진행됐지만 롯데 구단은 곧바로 전광판을 통해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지진 대피 요령 등을 알렸다.
롯데 관계자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고층에 있던 팬들을 저층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했고, 매뉴얼에 따라 전광판을 통해 대피 요령 등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발생한 경주 지진은 지난 12일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5.8 규모 지진의 여진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