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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
금융위원회가 해외 금융당국과 정례회의에서 국내 여신전문회사의 입장을 전달하는 등 국내 여전사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 국내 여전사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간담회에서 “여전사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인허가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시장정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데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현재 여전업이 중금리대출 출시, 다양한 결제수단 출현 등 새로운 경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해외시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여전업은 발달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서비스, 제조업과 연계한 할부·리스 등의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는 만큼 각사의 장점과 결합해 전략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전사 관계자들은 해외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정보부족과 인허가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또 해외금융시장에 대한 정보 공유 활성화와 현지 및 국내 금융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현지 인허가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임 위원장은 “해외 금융당국과 정례회의에서 국내 여전사 입장을 적극 전달하고 여신금융협회 등과 해외진출을 위한 정보 공유 채널을 확충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진출이 활발한 캐피탈업계의 경우 “등록제인 규제체계상 규제수준이 낮아 제도개선 수요는 많지 않았으나 외화 환전·이체 업무 허용 등 건의사항을 관계부처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