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APC 관계자들이 베트남 하노이와 하롱베이 일대 등에서 진행된 선진지 견학을 마친 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농업회사법인 참


농업회사법인 참이 운영하는 의성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2025년도 전국 과수거점APC 경영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며 지역 과수 유통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16일 밝혔다.

참 등에 따르면 의성 과수거점APC는 사과·자두·복숭아를 중심으로 300여 농가가 참여하는 공동출하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생산부터 선별·유통·판매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간 약 2000t의 과수 원물을 매입·유통하고 있으며 올해 기준 약 4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의성 진(眞)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가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코스트코·쿠팡·마켓컬리 등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의성 농산물의 판로를 전국 단위로 넓혀왔다.

의성 과수거점APC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12월 5일까지 11일간 베트남 하노이와 하롱베이 일대에서 진행된 수출시장 조사에는 사과·자두·복숭아 공선회 회원 110명이 참여했다.

이번 현지 방문은 동남아 시장의 소비 트렌드와 유통 구조를 직접 확인하고, 향후 수출 확대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딸기 품목을 신규로 도입해 의성 지역 스마트팜 기반 청년 딸기농가 22농가로 구성된 공선회를 결성·운영하며 품목 다변화와 청년농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안태훈 농업회사법인 참 대표는 "이번 전국 과수거점APC 경영평가 1위는 지역 농가들과 APC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 확대와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농가 소득 향상과 의성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