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1
/자료사진=뉴스1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재벌 총수 7명을 비공개 소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오늘(13일) 박근혜 대통령과 지난해 단독 면담 이후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7대 대기업 총수들을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이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김창근 SK 의장은 전일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대기업 총수 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번에 소환조사를 받은 총수들은 지난해 7월24일 청와대에 열린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기업인 초청 오찬에 참석한 후, 박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이다.

한편 지난달 27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재벌 회장을 청와대 관저로 불러 미르·K스포츠 재단에 자금을 내게 했고, 안종범(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이(해당기업들에게) 전화를 했다”고 주장해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