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3차 변론. 강일원 주심 헌법재판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차 공개 변론이 오늘(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열린 가운데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탄핵심판 3차 변론. 강일원 주심 헌법재판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차 공개 변론이 오늘(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열린 가운데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 기일인 오늘(10일) 강일원 헌법재판관이 박 대통령 측의 답변 제출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오늘(10일) 강일원 헌법재판관은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 심판 3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리인단 측에 “이진성 헌재 재판관이 요청하셨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한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주심인 제가 요청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답변이 없다”고 꼬집었다.
강일원 재판관은 “제가 요청한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쟁점이고 피청구인(박 대통령)이 가장 잘 아시는 부분”이라면서 “앞서 대국민담화에서 (비선조직 등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씀하셨던 부분이다. 이미 한 달이 넘었는데 왜 아무 말씀도 없으신지 답답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게 형사재판이라면 피청구인도 당연히 무죄 추정하니 부인하면 되겠으나 이건 탄핵심판이니 피청구인은 적극적으로 어떤 게 사실인지 정확히 해달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청와대로부터) 자료를 받기는 받았는데 다른 서면을 준비하느라 늦어졌다"고 답변했다.

앞서 강 재판관은 지난해 12월22일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것이 언제인지, 어디까지 (비선조직의) 도움을 받은 것인지 구체적으로 답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증인신문이 예정됐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모두 불출석한 가운데 탄핵심판 3차 변론을 조기종료했다. 헌재는 “12일 오전 10시 탄핵심판 4차 변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