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총 5천4백여개에 이른다. 이중 외식브랜드는 4천1백여개로 전체 7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 8일부터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된 '제15회 서울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도 박람회 참가 브랜드중에 80%이상이 외식브랜드였다.

스타트업 창업통 김상훈 소장은 "서울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서 살펴본 하반기 창업시장의 중요한 화두는 업종변경, 브랜드변경, 업태변경이라고 보여진다."라며 "기존의 컨셉으로 안정매출을 담보하기 어렵다면 최소비용을 재투자해서 재오픈을 서두르는 기존 창업자들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모습 (사진=강동완기자)
▲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모습 (사진=강동완기자)

업종변경은 첫 오픈보다 어렵다. 자칫 재투자를 했음에도 성과가 미진한 경우도 많으며, 업종변경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제대로된 진단과 대안찾기가 필요하다.

김 소장은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통해 하반기 주요 브랜드 트랜드를 짚었다.

우선 닭갈비이다. 김 소장은 "닭갈비집도 7500원 점심영업을 내세우고 있다."라며 "외식시장에서는 식사류 매출과 저녁시간대 주류매출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니니카페, 과일카페, 디저트카페를 결합한 새로운 카페모델이 눈에 띄었다.

김 소장은 "기존 소형 커피시장, 카페시장의 업그레이드 모델은 계속해서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인들의 밥사랑, 밥을 테마로한 웨스턴 퓨전 간편식 아이템 역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늘 화두이다. 김 소장은 "기존 밥버거의 다음 버젼을 핫도그시장이 일정정도 점유하고 있다."라며 "간편식 외식테마를 내세우는 전략은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영원한 관심테마로 주목받을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포탈에 노출된 치킨집만도 7만개에 달한다. 때문에 새로운 스타일의 치킨집 찾기는 늘 화두이다. 

기존의 후라이드 양념치킨을 고수할 것인가, 오븐치킨, 프리미엄 치킨의 다음버젼은 무엇일까에 주목할만 하다.

김 소장은 "창업시장은 공급시장 측면에서는 늘 과포화라고 얘기하는 시장이다."라며 "소비자들의 구매포인트를 공략하는 무기를 장착한 아이템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