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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로 미국 플로리다주 양로원에서 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
허리케인 어마가 상륙하면서 미국 플로리다주 한 양로원에서 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가 전력공급이 중단된 사우스 플로리다 지역 한 양로원에서 최소 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마이애미 할리우드힐스 양로원에서 3명이 숨졌으며, 또다른 3명은 병원에 입원한 뒤 사망했다. 또 2명은 이날 오후 사망 소식이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망 사고 발생 뒤 바로 양로원에 머물고 있는 100여명을 인근 병원으로 대피시켰다. 카운티 측은 어마 상륙으로 이 요양원에서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로원 측은 성명을 내 "초기 경찰 조사에서 요양원의 에어컨 시스템이 완벽하게 기능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 휴대용 시스템을 사용 중이었으나, 과도하게 뜨거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