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임한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임한별 기자

한·중 통화스와프가 10일 오후 만기가 도래되는 가운데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한·중 통화스와프 관련 "아직 모든 것이 완결되지 않았다"며 "오늘도 회의가 잡혀 있다"고 말했다. 기존 계약의 만기일이 다가왔지만 연장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 양국의 외교적 갈등의 전환점을 찾기 위해 한·중 통화스와프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12월 원·위안 통화스와프를 처음으로 맺었다. 2014년 10월 한 차례 연장했다. 한·중 통화스와프 규모는 560억달러(3600억위안)로 우리나라 전체 통화스와프(1220억달러)의 47%를 차지한다.

통화스와프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대처하기 위한 안전판이다. 어느 한쪽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할 경우 상대국이 외화를 즉각 융통해줘 유동성을 공급해줄 수 있다.

이에 대해 여권의 한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연장이 잘 된다, 안 된다라고 말할 수 없지만, 일부 기한이나 조금 공백이 있더라도 (협상) 흐름 자체를 보면 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