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이후에도 서울·부산 등 인기지역의 청약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8·2대책 이후에도 서울·부산 등 인기지역의 청약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고강도의 규제가 이뤄진 8·2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서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눈에 띄게 떨어진 가운데 실수요자들은 여전히 선호도가 높은 인기단지에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8·2대책 발표 이후 지역에서는 서울이, 사업방식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2대책이 발표된 이후부터 10월 말까지 전국 단지별 청약 경쟁률 상위 20위을 조사한 결과 시도별로는 20개 중 7개 단지가 서울, 부산에서 4개 단지가 나왔다.


서울은 새 아파트 대기 수요는 많은데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데다가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개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은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 개발 활성화로 여전히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지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8·2대책으로 오는 10일부터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에서도 분양권 전매가 6개월간 금지되기 때문에 미리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방식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이 큰 인기를 끌었다. 청약 경쟁률 상위 20개 중 절반에 가까운 9개 단지가 도시정비 사업 물량이다.


한편 8·2대책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 서대신 6구역을 재개발한 ‘대신 2차 푸르지오’이며 이 단지 1순위 경쟁률이 257대 1이었다. 이어 대구 북구 고성 광명아파트를 재건축한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숲(198대 1)’, 서울 잠원동 신반포6차 재건축 물량인 ‘신반포센트럴자이(168대 1)’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