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코나.
현대자동차 코나.

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코나 추가 생산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하며 이틀째 해당 차종 생산이 중단됐다.
현대차 노조는 전날 오전 11시30분부터 1공장 의장1부 11·12라인에 대해 파업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1공장 조합원 3500여명 가운데 의장 생산라인 조합원 1900여명이 조업을 중단했다.

1공장 노사는 지난달부터 소형 SUV 코나를 11라인 생산에 이어 12라인에 투입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는데 인력의 1인당 작업시간(맨아워) 등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했다.


사측은 노조의 이번 파업이 “정상적 작업지시를 거부하는 태업”이라며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단체협상에 규정된 내용을 무시하고 지난 24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12라인에 코나생산을 투입하려고 시도해 파업에 돌입했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24일 지부장이 맨아워 협의 재개를 위해 중재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사측이 이를 무시했다”며 "중앙쟁의대책위 결정에 따라 지부장에게 파업권을 위임한 합법파업“이라고 맞서고 있다. 노사합의에 따라 현대차가 생산라인에서 신차를 양산, 추가 생산하려면 노조 동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