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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날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발행 보통주식 1억2838만6494주를 64억1932만4700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50대1 비율이다. 종류 주식도 1807만2580주에서 9036만2900주로 분할한다.
주식분할은 오는 3월23일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주총에서 의결될 경우 구주제출기간은 3월26일부터 4월26일이다. 4월25일부터는 신권 상장일까지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신주상장 예정일은 5월16일이다.
전문가들은 200만원이 넘는 삼성전자 주가에 부담을 느끼던 소액 투자자들의 영향으로 주가가 소폭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어 장기적으로는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주가에 있어서 '펜더멘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순한 액면분할이기 때문에 기업가치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가 부담돼 접근하지 못했던 소액 투자자들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주가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다"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결국 실적이나 업황와 같은 펀더멘탈 요소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