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18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박 터뜨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18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박 터뜨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청와대 대정원 및 녹지원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도서·벽지·접경 지역 어린이, 어린이들의 인솔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청와대의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수현 사회수석 등 280여명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의 초대를 받은 어린이들은 경복궁 신무문쪽에서 청와대 정문을 통해 청와대로 들어왔다. 전통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 연한 남색 상의를 입고 넥타이를 하지 않은 채 아이들을 만나러 나왔다. 김정숙 여사는 노란색 자켓을 입었다. 문 대통령은 허리를 굽혀 아이들과 악수한 뒤 대정원으로 내려왔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의장 군악대 시범행사를 관람했다. 사자놀이, 영화음악 메들리, 판굿, 여군 의장대 시범행사, 3군 의장대 시범행사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 내외는 공연 도중 수시로 박수를 쳤다. 특히 판굿이 끝났을 때와, 3군 의장대 시범이 끝났을 때는 기립박수를 쳤다. 중간중간에 주변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 명랑운동회가 녹지원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청팀, 김 여사는 홍팀이 돼 박터뜨리기 게임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자켓을 벗고 게임에 참여했다.

김정숙 여사가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18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박 터뜨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정숙 여사가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18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박 터뜨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여사는 붉은색 박을 향해 콩주머니를 힘껏 수차례 던졌다. 문 대통령은 파란색 박으로 3개 정도의 콩주머니를 던졌다. 붉은색 박이 먼저 열려 김 여사가 속한 홍팀이 이겼다. 현수막 안에는 만세하는 김 여사의 그림이 있었다.
문 대통령의 청팀 박은 안 열려서 손으로 뜯었다. 만세하는 문 대통령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문 대통령은 게임이 끝난 뒤 울고 있는 아이를 안아주고 달래주기도 했다.

행사는 오후 12시쯤 상춘재 앞 소나무 아래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사회를 본 코미디언 김신영씨를 포함해 자원봉사자들까지 모두 사진을 찍었다. 어린이들에게는 청와대 카드지갑·머그컵,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세트, 로봇트레인 캐릭터 부채 등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