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9호 태풍 '솔릭'의 위치가 변하며 피해가 잇따르자 서울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역대 태풍 피해사례를 보면 서울도 안전한 위치가 아니다. 사진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 /사진=뉴스1 |
제19호 태풍 '솔릭'의 위치가 변하며 피해가 잇따르자 서울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역대 태풍 피해사례를 보면 서울도 안전한 위치가 아니다.
2000년대 이후 한반도에 불어닥친 태풍을 보면 2002년 15호 태풍 루사(RUSA)는 최대 풍속 41m/s로 서울에 하루 최대 56mm의 비를 뿌렸다. 이로 인해 건물 35동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010년 7호 태풍 곤파스(KOMPASU)의 위력은 더 강력했다. 최대 풍속 38m/s로 서울 지역에 하루 최대 71mm의 비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태풍이 온 위치인 서울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건물 254동이 침수되고 지붕과 간판, 유리창 파손 등 피해도 255건이나 나왔다.
2012년 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의 최대풍속은 59.5m/s로 서울지역 일 최대 강우량은 57.5mm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의 농작물 3.4ha, 비닐하우스 0.24ha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23일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되면서 전날부터 비상체계를 가동했다. 시는 이날 예정됐던 '서울 태양광 엑스포', '아세안국가 공관장 만찬' 행사도 취소 또는 연기하고 태풍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솔릭은 제주 서귀포시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북북서진 중이다. 강풍을 동반한 태풍은 이날 오후에는 북진해 경기, 서울, 인천, 서해 중부 앞바다 등 대한민국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