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가밀리언 홈페이지 캡처
사진=메가밀리언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복권 메가밀리언 당첨금이 1조8000억원까지 치솟으면서 구매대행 업체에 대해 알아보는 내국인이 증가하고 있다.

메가밀리언은 미 동부시간 지난 19일 밤 추첨 결과 어느 복권도 15, 23, 53, 65, 70과 메가볼 7로 이뤄진 행운의 6개 숫자를 맞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그간 쌓인 9억400만달러(1조237억원)의 당첨금은 또다시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오는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24일 자정)에 이뤄질 다음 추첨으로 이월됐다. 

이에 국내에서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들이 현지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메가밀리언 구매를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에 메가밀리언을 검색하면 '메가밀리언 구매대행' 검색 키워드가 상위에 뜬다.

하지만 구매대행에 의해 당첨되더라도 당첨금액은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법적으로 해외 복권을 우편이나 소포 등을 통해 반입받는 게 불법이어서다.

또한 당첨금 역시 까다로운 신분증명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사실상 구매대행으로 구입해 당첨되더라도 실수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미국의 아는 현지인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방법 외에는 사실상 한국에 거주하면서 메가밀리언 구매에 참여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미 복권 사상 역대 최고액 당첨금은 2016년 1월 메가밀리언과 함께 미국의 양대 복권인 파워볼 추첨에서 기록된 15억9000만달러(1조8006억원)였고 당시 세명이 당첨금을 나눠 가졌다.

메가밀리언 역대 최고 당첨금은 일리노이와 메릴랜드 주에서 잭폿을 나눠 가진 6억5600만달러(7429억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