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자주 박격포. /사진=뉴스1
120㎜ 자주 박격포. /사진=뉴스1

기존 4.2인치 박격포 대비 사거리와 화력이 크게 향상된 120㎜ 자주 박격포가 국산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5년 동안 413억원을 투입한 120㎜ 자주 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의 시험 평가결과 군 요구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27일 밝혔다.

신형 120㎜ 자주박격포는 기존 4.2인치 박격포보다 사거리는 최대 2.3배, 화력은 1.9배 증가했다. 아울러 차량을 회전하지 않고도 박격포가 360도 회전하며 목표물 변경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신형 120㎜ 자주박격포 운용 인력은 기존 박격포 운용 인력의 75% 수준(중대기준 32명→24명)으로,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운용인력 감소에도 대비할 수 있다.

자동화 사격지휘체계도 갖춰 다른 무기체계와 연동해 실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유사시 개별 포마다 구축된 독자적인 지휘시스템으로 화력지원을 지속할 수 있다.

120㎜ 자주박격포 개발에는 한화디펜스와 S&T중공업 등 국내 방산업체들과 100여개 중소협력업체가 참여했다.


김기택 방사청 기동화력사업부장(육군 준장)은 “120㎜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 개발에 성공하며 기계화부대의 임무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수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