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흰색 유니폼)이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로 부상을 입힌 뒤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흰색 유니폼)이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로 부상을 입힌 뒤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자신의 태클로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은 에버튼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에게 사과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세르비아로 떠나기 전 고메스에게 문자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문자에서 고메스의 쾌유를 빌고 그의 가족과 동료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고메스는 문자를 받은 뒤 따로 답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이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4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경기에서 후반 13분과 16분 골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그는 후반 13분 골을 넣은 뒤 별다른 셀레브레이션을 하지 않고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모아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해보였다. 불의의 사고기는 했으나 자신의 태클로 큰 부상을 당한 고메스에게 보내는 사과의 의미였다.

한편 고메스는 지난 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과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손흥민의 백태클에 중심을 잃고 쓰러지다가 오른쪽 발목에 심각한 골절상을 입었다.


손흥민은 현장에서 고메스의 부상을 확인한 뒤 큰 충격을 받아 눈물을 보였고, 경기 이후에도 계속해서 고메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고메스는 지난 5일 수술을 받은 뒤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술이 잘 됐으며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