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에서 역대 최고의 팀을 구축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왼쪽)과 리오넬 메시. /사진=로이터
FC 바르셀로나에서 역대 최고의 팀을 구축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왼쪽)과 리오넬 메시. /사진=로이터
16년 전인 2003년 11월 16일(현지시간)은 역대 최고의 선수로 향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프로 무대에 데뷔한 날이었다.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의 지휘 하에 FC 포르투와의 친선전에서 첫선을 보인 메시는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줄곧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메시는 총 698경기에 출전해 612골 247도움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겼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재능을 폭발시킨 메시는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0회 우승, 코파 델 레이(국왕컵) 6회 우승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했다.
특히 ‘트레블(3관왕)’을 두 차례나 경험(2008-2009시즌, 2014-2015시즌)하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51골 20도움을 올린 메시는 지난 9월 생애 6번째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들어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친 역대 최다 수상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17일 데뷔 16주년을 맞은 메시를 두고 수많은 명장이 남긴 말들을 소개했다. 먼저,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최전성기를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는 내가 본 최고의 선수며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내 손주에게 메시를 지도했었다고 말할 거다”라며 메시와 함께한 일이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 챔피언스리그 무대 등에서 메시를 상대로 맞붙었던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도 “나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보며 자랐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다. 하지만, 메시는 언제나 최고인 선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메시가 악몽을 안겼던 아스날의 전 감독 아르센 벵거 역시 “그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 나올 법 한 선수였다”며 차원이 다른 선수였다는 점을 인정했다. 여기에 매체는 메시를 향한 찬사를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다고 덧붙이며 그의 위대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