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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평가전을 갖는 한국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수장들이 각자의 각오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밤 10시30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이자 매 월드컵마다 우승후보로 반드시 손꼽히는 세계적인 강호다.
벤투 감독은 지난 18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은 언제, 어느 상황에서든 상대하기 어려운 세계적인 팀이다"며 "개개인의 기량과 기술, 능력, 피지컬, 스피드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19일 평가전에서 평소와는 다른 스타일을 실험해볼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아시아팀을 상대로는 원하는 데로 지배할 수 있다. 그러나 내일은 다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비하고 있다"라며 "평상시와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최근 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브라질이든 다른 어느 나라든 똑같은 기대감과 마음가짐, 준비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냉정하게 준비해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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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1 |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치치 감독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며 "우리가 이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무너뜨린(2-0 승) 것을 언급하며 "한국이 독일을 이긴 걸 알고 있다. 한국의 강함도 알고 있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전체 팀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전 선발라인업에 대해선 "베스트 11은 완성했다. (부상 중인) 네이마르 자리에 쿠티뉴가 들어갈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부담을 갖고 있지만 자신들의 책임도 잘 알고 있다. 축구는 결과를 내야 한다. 골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