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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오픈뱅킹의 업그레이드한 버전을 내놓고 시범 운영을 하지 않았던 은행들은 그동안 준비한 서비스를 선뵀다.
우리은행은 우리원(WON)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최대 5개의 다른 은행 계좌에서 자행 계좌로 손쉽게 이체할 수 있는 '한번에 모으기' 기능을 추가했다. 다른 은행에서 또 다른 은행으로 돈을 이체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오픈뱅킹 전용상품은 '우리 원모아' 통장·적금·예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픈뱅킹을 이용하면 금리를 우대해주는 상품이다.
예컨대 우리 원모아 적금은 만기 6개월 상품으로, 우리은행 오픈뱅킹 이용 횟수 등에 따라 최대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은 만기 6개월, 1년짜리로, 오픈뱅킹을 통해 타행계좌에서 인출한 자금을 보관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연 2.0% 금리를 준다.
SC제일은행은 모바일뱅킹 앱에서 이날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시했다. 통합자산관리 화면에서 모든 은행의 예금뿐 아니라 대출, 신탁, 보험 등 모든 자산 조회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타행계좌라도 출금계좌로 등록하면 한 화면에서 SC제일은행을 포함한 모든 은행의 이체거래 가능 계좌를 조회하고 화면 전환 없이 그 자리에서 이체를 할 수 있다.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 간 이체거래를 하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Sh수협은행은 전날 오픈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사 앱으로 모든 은행 계좌를 등록하고 이체, 조회할 수 있게 했다. 조만간 상품추천 서비스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개인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를 전부 면제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형은행 중 이체 수수료를 받지 않는 건 기업은행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또 모든 은행의 사업용 계좌를 조회·이체할 수 있는 기업 전용 앱인 ‘i-ONE(아이원) 뱅크’를 출시하고 이체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총 239만명이 오픈뱅킹에 가입하고 551만 계좌가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