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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조국 사건과 관련해 '불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지자 후배들이 공개된 자리에서 심 부장에게 "당신이 검사냐"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
이 자리에는 대검에서 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심재철(사법연수원 27기·검사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양석조(29·차장검사) 대검 반부패선임연구관도 참석했는데 문제의 사건은 이들 사이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심재철 부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무죄라며 기소하지 말자고 하자 양 차장검사가 "당신이 검사냐"며 거센 비판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양 연구관은 조 전 장관 수사실무를 총괄하는 차장검사급 간부로 심 부장 바로 아래 검사다. 양 연구관이 직속상관인 심재철 신임 대검 반부패부장에게 항명하는 사태가 벌어진 셈이다.
양 검사는 심 부장이 부임후 '유재수 감찰무마'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을 기소하는 데 반대한 사실을 들면서 "왜 무죄인지 설명을 해봐라", "그러고도 당신이 검사냐"며 10분 넘게 비판을 쏟아냈다.
심 부장은 지난해 6월 법무부 대변인 시절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을 대신해 검찰 과거사위원회 활동 종료와 관련해 기자회견에 나섰다가 '나홀로 기자회견'을 벌인 일이 있다. 검찰 내부에서 '강력통'으로 통했으며 문재인 정부 들어선 직접 수사 업무보다 기획 업무를 많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