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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프로그램에서 '징맨' 캐릭터로 잘 알려진 보디빌더 황철순이 "근육 강화 약물을 사용한 것이 맞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사진=뉴시스 |
한 프로그램에서 '징맨' 캐릭터로 잘 알려진 보디빌더 황철순이 "근육 강화 약물을 사용한 것이 맞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황철순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영상의 구독자 댓글에 "세계 프로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해 비네추럴(근육 강화 약물을 사용해 만든 몸)의 세계를 접하게 됐다"는 답글을 남겼다.
황철순은 "네추럴(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몸)로 10년간 운동하고, 네추럴 대회에서 우승까지 해봤다"면서도 "비네추럴은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른 길이다. (비네추럴 여부에 관계없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사기 치는 일만 없으면 큰 문제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네추럴에 대해서도 "비네추럴이라도 본인 만족하면 그만이다. 어디까지나 본인 선택의 문제"라면서 "다만 일부의 악한 사례를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에게 반영해 무조건적인 비난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황철순은 지난해 보디빌더 박승현의 '약투'(약물 사용+미투) 운동 당시 박승현과 설전을 벌이면서 '약물 사용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황철순은 박승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논란이 격화됐으나, 지난해 8월 인천지검이 박승현을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하면서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