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네오003'/사진=SSG닷컴
SSG닷컴 '네오003'/사진=SSG닷컴
신세계그룹이 국내 4위 택배업체인 로젠택배 인수를 검토 중이다. 온라인 쇼핑 사업의 주요 경쟁력 중 하나인 배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온라인 사업을 운영하는 쓱(SSG)닷컴이 로젠택배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그룹마켓 증권에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자문사를 선정하는 등 인수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로젠택배는 현재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PEA)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로젠택배를 1580억원에 사들인 베어링은 지난 2016년과 올해 1월 매각을 추진했으나 시장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불발됐다. 베어링 측의 매각 희망가는 약 4000억원대로 전해졌다.


쓱닷컴 관계자는 “물류 역량 강화를 위해 검토 중인건 맞다”면서도 “아직 본입찰에 들어갈지 결정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세계 외에도 위메프와 JC파트너스, 키스톤PE, 신생 사모펀드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 등도 로젠택배 인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