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의 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가해자 중 1명으로 지목된 운동처방사 안주현씨(45)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뉴시스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의 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가해자 중 1명으로 지목된 운동처방사 안주현씨(45)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뉴시스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의 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가해자 중 1명으로 지목된 운동처방사 안주현씨(45)가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경북지방경찰청은 경주 트라이애슬론 팀 내에서 소위 팀닥터로 불리던 운동처방사 안씨를 폭행 및 불법의료행위 등의 혐의로 주거지(대구 북구)에서 체포하고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압수수색을 통해 안씨의 휴대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이틀 전 안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안씨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한 날부터 체포되기까지 줄곧 자택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 및 금품편취, 사건발생 후 행적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 선수 가혹행위 전담수사팀을 광역수사대 4개팀으로 확대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현직 선수들로부터 폭행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진술도 확보한 가운데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한 선수들은 15명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중복수사 등으로 인한 피해선수들의 불편과 인권침해를 방지하고 신속한 수사 진행을 위해 대구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과 긴밀히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수사에 나선다고 전했다. 또 피해 선수들에 대한 심리상담 등 보호활동을 함께 진행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과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