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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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27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1478대1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코스닥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공모가도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희망공모가밴드(2만~2만4000원) 최상단 가격이다. 공모 규모는 3840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 IPO를 앞두고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처음 6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CMA 잔고는 지난 27일 기준 6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51조8000억원 이었던 올해 초 대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위해 CMA 계좌 잔고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CMA는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해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 계좌다.


증권가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적정주가를 3만2000~3만3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30% 이상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9월 1~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11일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KB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