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8월 말까지 연기한 금융사 종합검사를 다시 미룰 예정이다./사진=머니S
금융감독원은 8월 말까지 연기한 금융사 종합검사를 다시 미룰 예정이다./사진=머니S
금융감독원이 종합검사 착수 시점을 또 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재확산세를 감안해 방역을 염두에 둔 종합검사는 미룬다는 방침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8월 말까지 연기한 금융사 종합검사를 다시 미룰 예정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해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고 있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기 때문에 방역 차원에서 금융사에 대규모 인원을 보내 검사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며 연기 배경을 밝혔다.

일각에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어도 1단계로 낮아져야 금감원이 종합검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종합검사를 위해 금감원 직원들이 현장에 갈 경우에는 비대면 검사기법을 활용하는 등 신축적인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조만간 사모펀드 1만여개와 사모 전문운용사 230여개에 대한 조사는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긴급한 현안 중 인원이 많이 투입되지 않는 검사면 상황에 맞게 운용하자는 것"이라며 "사모펀드는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시급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