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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5월 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어느새 1100회를 맞았다. /사진=SBS 홈페이지 캡처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1998년 가정의 달 특집 방송으로 시작, '보통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라는 취지로, 놀랍도록 신기하고 때로는 안타까운 상황의 '결정적 순간'을 현장감 있는 리얼리티 방식으로 전함으로써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 연령층이 즐기며 8∼9%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와 함께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장수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세 프로그램은 공통적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세상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순간포착이 그동안 전한 사연을 들여다보면 당시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아이콘들이 있다. 1998년 동물원을 탈출한 일명 ‘신창원 원숭이’를 필두로 동물에 대한 인식이 점점 달라지며 순간포착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동물들 중 누렁이 구출 작전 특집 방송은 ‘국민의 개’라고 불릴 정도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컸고, 2000년 한국방송대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으로 산속 움막에서 빗물을 받아 생활하던 할아버지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얻게 됐다. 신동부터 노익장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출연자들과 다양한 손재주로 만들어낸 작품들까지 변하는 시대상과 국민들의 관심 영역을 반영하고 리드하는 교양 프로그램의 역할을 해왔다.
시청자 인생의 ‘유일무이’ 순간을 15일 저녁 방송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1100회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