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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 생일파티를 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 겸 요리연구가 국가비씨에 대해 보건당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진=국가비 인스타그램 |
12일 서울 마포구보건소는 국가비씨의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보건소 측은 국가비의 영상만을 보면 자택 이탈이 아니기 때문에 감염병예방법 위반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국가비는 지난 11일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지만 누리꾼들의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다. 국가비는 사과문에서 “치료를 위해 어렵게 한국행을 결정하면서 자가격리 생활과 수칙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싶은 마음에 정보를 확인하고 지인이 방문할 시의 행동요령에 대해 보건소에 문의한 적이 있다. 그때 사회적 거리(2m)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상황에서라면 대면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안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로드된 영상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위반 사실이 있다면 확실하게 조치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관할 보건소와 연락했고 정확한 상황을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국가비는 “가족이라도 집 안에 들어가는 것은 안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외부인의 내부 출입은 불가하다” “2m 밖에서 마스크를 쓴 채 접촉없이 짧은 안부 정도는 나눌 수 있다”, “입국시 음성 판정 받았고 증상이 없기 때문에 위반이 아니라고 안내받았다” 등 보건소로부터 안내받은 상황과 함께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방문 자체를 가급적 자제해야 하는 것이 맞았다”며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위험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했다. 제 불찰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감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파티 영상에서 국가비와 만난 지인 등은 2m 안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국가비와 조쉬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파티를 즐기는 모습 등이 논란이 되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은 계속됐다. 자가격리 수칙을 어겼음에도 보건소의 지침 핑계를 대는 등 진정성 없는 해명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