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식품에서 비아그라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해외직구식품에서 비아그라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성기능을 개선시킨다는 해외직구 식품에서 비아그라 성분이 검출됐다. 비아그라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이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성기능에 좋다고 광고한 32개 제품을 직접 구매해 검사한 결과 30개(94%) 제품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의 주성분인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이 검출됐다.

이번 조사는 외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성기능 강화 표방 제품 중 부정물질이 검출된다는 위해정보를 입수함에 따라 해외직구제품에 대한 집중실태조사에 나선 것이다. 

해외직구제품인 만큼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아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을 구매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검사결과 성기능 표방 30개 식품에서 실데나필, 타다라필 등이 함유돼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과량의 부정물질도 있었다.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이다. 문제는 최대 복용량인 실데나필 100mg, 타다라필 20 mg을 초과하는 제품이 각각 7건과 11건에 달했다.

2개 이상의 약물이 중복으로 검출된 제품도 10건이나 된다. 이런 의약품 성분이 과량 또는 2개 이상 중복으로 검출된 제품은 인체 부작용 우려가 크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해우려 해외직구 제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수거·검사 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기능표방 해외직구 제품에서 비아그라 성분 검출됐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성기능표방 해외직구 제품에서 비아그라 성분 검출됐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