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1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린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D조 미트윌란과의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임했다. /사진=로이터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1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린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D조 미트윌란과의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임했다. /사진=로이터
'리버풀 성골'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마침내 주장 완장까지 찼다.
알렉산더-아놀드는 1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D조 미트윌란과의 경기에 오른쪽 측면수비수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알렉산더-아놀드는 주장을 의미하는 완장을 왼팔에 차고 나왔다. 앞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미트윌란전을 앞두고 그가 임시 주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주장 완장을 찬 건 지난 2016-2017시즌 1군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주장은 조던 헨더슨, 부주장은 제임스 밀너가 맡고 있다. 헨더슨은 이날 리버풀이 로테이션을 대거 가동하며 벤치에서 시작했고 밀너는 부상 중이다. 헨더슨 부재시 주장 완장을 받기도 했던 조르지오 바이날둠 역시 이날 경기 선발에서 제외됐다. 때문에 1998년생의 알렉산더-아놀드가 이날은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생애 첫 1군 주장완장을 받은 뒤 트위터로 소감을 밝혔다. /사진=트위터 캡처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생애 첫 1군 주장완장을 받은 뒤 트위터로 소감을 밝혔다. /사진=트위터 캡처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두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장은 리버풀 유스팀 시절 주장을 맡았던 자신의 모습이고 다른 한장은 미트윌란전에 나선 자신의 사진이다. 그는 사진과 함께 "현실이 된 꿈"이라는 문구로 자신의 어린 시절 소망이 이뤄졌다고 감격을 표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이 키워낸 세계적인 수비수다. 리버풀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18세였던 지난 2016년 1군에 데뷔했다. 통산 프로 성적은 166경기 12골 42도움이다. 특히 지난 2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속 두자릿수 도움을 올리며 차세대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