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가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의 경기에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로이터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가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의 경기에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로이터
바이에른 뮌헨이 여러 악재와 뒤숭숭한 경기 분위기 속에서도 승점을 챙겨가는 데 성공했다.
뮌헨은 1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한지 플릭 뮌헨 감독은 이날 경기에 노이어, 사르, 쥘레, 에르난데스, 데이비스, 톨리소, 알라바, 사네, 추포-모팅, 코망, 레반도프스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빌레펠트는 오르테가 골키퍼를 필두로 세드릭, 피퍼, 닐손, 라우르센, 쿤즈, 프리틀, 도안, 블랍, 포글자머, 클로스가 출전했다.

승격팀 빌레펠트는 디펜딩 챔피언 뮌헨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초반부터 맞불을 놨다. 이같은 전술은 효과를 봤다. 전반 9분 만에 블랍의 선취골이 터진 데 이어 37분에는 피퍼의 헤더골이 나오며 뮌헨을 상대로 무려 2점을 앞서가는 기염을 토했다.

뮌헨은 어수선한 경기 분위기 속 폭설까지 내리며 제 경기력을 내는 데 애를 먹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폭설로 변하며 전반전 도중 경기가 중단될 정도였다. 간신히 라인이 보일 정도인 상황에서 경기가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의 경기에서 후반 24분 알퐁소 데이비스(가운데)의 득점이 터지자 다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의 경기에서 후반 24분 알퐁소 데이비스(가운데)의 득점이 터지자 다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악재 속 전반을끝낸 뮌헨은 눈이 깨끗하게 치워진 후반전 대추격전을 시작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레반도프스키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득점 1분 만에 포글잠머에게 다시 한골을 내줬지만 뮌헨은 본격적으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뮌헨은 후반 12분에는 톨리소가 다시 추격골을 넣었고 24분에는 수비수 데이비스가 기어코 동점을 만들며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다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결과로 뮌헨은 15승4무2패 승점 49점으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RB라이프치히(승점 44점)와의 격차는 5점 차가 됐다. 빌레펠트는 5승3무12패 승점 18점으로 헤르타 베를린에 득실차에서 밀린 1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