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모바일게임 중 리니지M과 2M의 사용 시간이 가장 많았다. /사진=엔씨소프트
지난해 국내 모바일게임 중 리니지M과 2M의 사용 시간이 가장 많았다. /사진=엔씨소프트

대형 신작 등장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호황기를 맞았다. 지난해 역대 최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5조원 규모를 넘어섰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합산 2020년 전체 모바일게임 앱 거래액은 전년(4조2880억원) 대비 24% 증가한 5조3291억원에 달했다. 앱마켓별 거래액 점유율은 구글플레이 77.6%, 원스토어 13.8%, 애플 앱스토어 8.6% 순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모바일 게임 앱 거래액 현황 및 월별 모바일 게임 앱 거래액 추이 /자료=모바일인덱스
연도별 모바일 게임 앱 거래액 현황 및 월별 모바일 게임 앱 거래액 추이 /자료=모바일인덱스

2020년 모바일게임 시장은 최상위 3개 게임이 전체 거래액의 37.2%를 가져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위 10개 게임의 거래액 비중도 49.9%에 달했다. 거래액이 가장 많은 카테고리는 RPG(롤플레잉)로 67.9%를 차지했다. 시장의 장르 편중이 거래액 규모에도 드러났다. 전략 9.6%, 어드벤처와 액션이 각각 3.7%, 스포츠 2.9%, 퍼즐 2.0%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게임 시간은 '리니지M', 신규 다운로드는 '카트라이더'

앱 총 사용시간은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각각 3억27만249시간, 2억6073만8678시간을 기록해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배틀그라운드’(2억2054만 8846시간), ‘바람의나라: 연’(2억886만7055시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2억720만6480시간) 순으로 사용시간이 길었다.

2020년 사용시간 톱20 게임 앱 /자료=모바일인덱스
2020년 사용시간 톱20 게임 앱 /자료=모바일인덱스

지난해 모바일게임 앱 신규 설치 수는 넥슨의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919만7309건)'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생존 게임 ‘어몽어스(786만6558건)’, 서바이벌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605만1776건), ‘브롤스타즈’(539만8316건), ‘ROBLOX’(494만8006) 순으로 신규 다운로드가 많았다.

2020년 모바일 게임 앱 신규 설치 톱20 /자료=모바일인덱스
2020년 모바일 게임 앱 신규 설치 톱20 /자료=모바일인덱스

지난해 하반기 모바일게임 월평균 사용자 수는 안드로이드와 iOS 통합 데이터 기준 264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자 전체 성비는 여성이(52.8%)이 남성(47.2%)보다 높은 반면 평균 사용시간은 1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남성 사용자가 많았다.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이 가장 긴 이용계층은 30대 남성으로 48.0시간 게임 앱을 사용했다.

하반기 기준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이 가장 긴 게임 카테고리는 50.6시간을 기록한 RPG였으며, 월평균 사용자 수는 퍼즐·퀴즈 장르가 811만5956명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