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1.6.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1.6.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최동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학사 학위로 병역특례를 갔다는 의혹에 대해 "산업기능요원은 오히려 석사나 박사가 못 간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위 '병특'은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으로 나뉜다"며 "산업기능요원은 모두 학사 졸업 또는 그 이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졸업 후 2010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당시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1기 선발 과정에 지원해 합격했다.


이를 두고 여당은 해당 프로그램은 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했다며, 졸업생 신분으로 군 대체복무를 하던 이 대표가 정부 사업 장학금을 수령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은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제기한 '병역 의혹'에 대해 수일째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산업기능요원 시절 정부 사업 장학금을 부당 수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지원서를 공개했다.

지난 18일에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지원 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미 10년 전에 끝난 이야기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사업 지원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이 이날 오후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W Maestro 과정의 재학생 자격 기준이 되지 않음에도 누구와 통화해서 지원을 하고, 어떻게 최종합격하게 된 것인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2011년 1월에 1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생긴 내용을 반영하여 경과보고서를 낸 것이다. 2010년 7월에 지원한 저와 관계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한 회사의 대표 또는 임원이 아버지가 평소 알던 지인이거나 그 외 다른 사람의 소개로 해서 들어가게 된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2017년 7월부터 소위 TO 소진 된 회사에라도 들어가서 '줄서서' 차년도 TO 기다리는 신세였고 타 회사가 안 쓴 TO를 추가로 배분할 때 겨우 2017년 11월 말에 배분 받아서 겨우 산업기능요원 된 케이스"라고 했다.

이어 "TO없는 회사에 연줄로 들어가는 멍청이는 없다. 회사 경영진과의 혈연관계도 당연히 없을 뿐더러 저희 가족 누구와도 일면식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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