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선수들이 28일 오전(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체코 선수들이 28일 오전(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체코와 벨기에 유로2020 8강에 진출했다. 체코는 네덜란드를, 벨기에는 포르투갈을 각각 16강에 물리쳤다.
체코는 28일 오전(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후반 토마스 홀레스와 파트릭 쉬크가 각각 1골씩을 기록해 2-0으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10분만에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퇴장을 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더 리히트는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고 결국 이를 계기로 체코쪽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체코는 후반 23분 홀레스가 토마스 갈라스의 도움을 받아 헤딩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아. 이어 후반 35분에는 쉬크가 또 한 골을 보태 2-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쉬크는 이날 1골을 추가해 이번 대회 4골째를 기록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호날두가 포르투갈의 탈락으로 더 이상 득점 추가가 불가능한 만큼 득점왕 경쟁에 유리해졌다.
벨기에가 28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로 2020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벨기에가 28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로 2020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벨기에는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같은날 오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전반 42분에 터진 토르강 아자르의 선제골을 잘 지켜 1골차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FIFA 랭킹 1위(벨기에)와 디펜딩 챔피언(포르투갈)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팽팽했던 경기는 전반 42분 토마 뫼니에의 도움을 받은 아자르의 득점이 나오면서 균형이 깨졌다. 선제골을 내준 포르투갈은 이후 공세를 취하며 몇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끝내 벨기에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5골을 기록하며 A매치 통산 109골을 기록해 알리 다에이(이란)와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포르투갈이 탈락하면서 적어도 이번 대회에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는 사라졌다.